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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by 영동장로교회 2021. 1. 10.

2021. 1. 10.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왜 우리는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가?”

-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자식된 자가 그 부모를 잘 섬기지 못한다면 그는 어떻게 평가받을까?

 

자식된 자는 그 자식된 도리로써 그 부모를 공경하는 효를 다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도덕적으로 인식하는 바이다. 통상적으로 부모는 그 자식을 무조건 사랑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그저 그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다 베푼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의해 그가 양육되고 장성하게 되었으니 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된다. 그러므로 그도 마땅히 그 부모를 사랑하여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의 그 사랑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가?

 

하나님이 천사를 창조하실 때에 그 천사의 조상을 만드시고 그 조상으로부터 천사들이 생겨나도록 만드시지 않으셨다. 천사들은 애초부터 개별적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따라서 천사에게는 부모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왜 하나님이 그리하셨을까?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는 그 사명을 감당할 존재로 지음을 입었다. 단지 부림을 받는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당신과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 지으신 것이 아니기에 그들은 굳이 하나님의 그 사랑을 온전히 깨닫는 그 일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지음을 입었고 그래서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그 영광을 누리는 자리에 섰다. 따라서 천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그 진실하신 사랑을 이해하여야만 하는 그런 존재들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로 하여금 자녀가 되고 부모가 되는 그 자리에 서게 하셨다. 부모가 되어 자녀를 낳아 그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면서 비로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참 사랑을 깨닫게 하셨다.

 

아직 우리가 자녀의 입장에만 서 있을 때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불효를 행하다가 부모의 입장에 서서야 비로소 그 부모에게 행한 그 수많은 잘못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비로소 바른 자식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천사들과는 다르게 부모를 통해 이 땅에 태어나는 그런 방식으로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하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허락하신 것이다.

 

이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우리가 범죄할 것을 아시고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런 방식으로 이 땅에 존재할 수 있도록 택하신 길이었다.

 

우리가 범죄함으로써 하나님의 그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는 그 능력이 상실되었다. 따라서 우리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은 불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 그 길을 처음부터 준비하셨던 것이다. 그런 일을 행하심은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라도 그 부모를 온전히 섬기는 것이 당연하듯이 우리에게 참사랑을 베푸신 하나님을 섬기는 그 일도 그래서 당연한 일인 것이다. 사람이 그 부모에게 효를 다한다고 해서 상줄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해 그 일이 그에게 상 받을 만한 공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그 일이 결코 상 받을 만한 공로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귀한 상을 준비하셨다. 바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의 자리에 세우시고 천국을 그 소유로 주시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성경은 많은 예들로써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민족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참된 아버지로서 드러나셨다. 애굽의 종살이 하며 모진 고난을 당하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셨다. 이는 그들을 향한 완전한 사랑이셨다. 버려두면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그들을 살리신 하나님, 그러나 그들은 그 순간이 지나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배반하였다.

 

만일 내 자식이 이스라엘처럼 그렇게 하였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내가 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였고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데 내게 이 같이 하는가 하고 분노가 치밀 것이다. 더더구나 나와 사이가 좋지 못한 원수 같은 자가 있다고 할 때, 그런 자에게 가서 아버지라 부르고 그를 위해 종일 매달려 일을 해준다면 또 어떤 기분일까?

 

이스라엘이 그렇게 했다.

하나님이 저들을 구해주셨는데, 그리고 굶주리고 목마른 그들을 위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준비해 주셨는데, 그런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이 가장 가증스럽게 생각하는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하나님으로 섬겼다. 그런 이스라엘에게 여호수아가 물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터이니 너희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그런데 마침 이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온 백성들의 2세들이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우상을 섬겼던 그 1세대들의 잘못을 보고 하나님 앞에 바른 믿음으로 무장한 그들이었기에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맹세한다. 그들은 구원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온전히 보고 깨달은 자들이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그 말은 이미 그들의 후세들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여호수아의 그 염려대로 그들의 후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세상을 향하였고 우상 섬기기에 바쁜 자들이 되어 갔다.

(수 24:16)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수 24: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수 24: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으로 존귀한 자로 지으셨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우리를 만드신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될 수 없으신 절대 존귀하신 존재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닮게 지으신 것은 우리를 절대적으로 사랑하신다는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그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하실 그 일을 대신 할 자로 세우셨다. 만일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함부로 아무에게나 맡길 수 있을까? 내가 가장 신뢰하는 자에게, 어쩌면 내 아들에게 그 일을 맡길 것이다. 하나님이 이 땅에 만드신 생명 가진 존재들을 다스리라 하신 그 일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땅에서 생명보다 귀한 가치를 지닌 것이 있을까?

 

그 귀한 생명을 지키고 돌보는 그 소중한 일을 내게 맡기신 것은 나를 가장 신임하심이며, 이는 나를 온전히 사랑하신다는 그 고백일 것이다. 그런 하나님을 우리가 섬기지 않는다거나 배반한다는 것이 정당할까?

(창 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애초에 우리는 흙이었다. 이 땅에서 가장 귀하지 않은 물질이 바로 이 흙이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그 생기를 불어넣어주셨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그것이 생기인데 그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사 살아있는 영의 소유자가 되게 하셨다. 이렇게 우리를 지으신 그 행위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가장 위대한 사랑의 행위이셨다. 이 큰 사랑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엡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롬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갈 4:6)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이제는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자.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은 우선 내 마음 속에 하나님만이 계시도록 하는 일이다. 내 속에 거하는 모든 우상을 제하는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첫걸음이다.

(삼상 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왕하 17: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수 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왕상 9: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의 무릇 이루기를 원하던 일이 마친 때에

(왕상 9: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왕상 9:3)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왕상 9: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온갖 것을 순종하여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왕상 9:5)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허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너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왕상 9:6)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왕상 9:7)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며

(왕상 9:8) 이 전이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왕상 9:9)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