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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 없는 은혜, 다시 시작하는 용서의 자리-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수의 처분 사건에 관하여(1) 2025. 4. 27.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정죄 없는 은혜, 다시 시작하는 용서의 자리”-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수의 처분 사건에 관하여(1) - 간음한 여인이 붙잡혀 왔다. 성경은 그녀는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손에 이끌려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성경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라는 표현은 구약의 율법에 정통한 자들이라는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동시에 이 말은 율법에 매인 자들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 옛날 모세가 그들에게 율법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가 전하여준 그 율법의 본질은 깨닫지 못한 채, 율법의 외형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은 신앙의 본질보다는 형식에 치우쳤고, 결국.. 2025. 4. 27.
내가 죽어서 너를 살릴 수만 있다면(2025년 부활주일 기념 설교) 2025. 4. 20. 영동장로교회 최규만 목사 “내가 죽어서 너를 살릴 수만 있다면” --2025년 부활주일 기념 설교-- 부활의 아침, 이 엄청난 은혜에 감사하며, 무릎 꿇고 한 주일 동안 하나님께 말씀의 은혜를 간구했다. 이제 그 간구에 응답하신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의 은혜에 따라 이 글을 쓴다. 구약에서 주인공을 말하라면 나는 모세를 꼽을 것이다. 신약에서 말하라면 바울이다.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내고, 하나님의 율법을 전하며 모세오경을 기록했다고 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바울의 경우도 그러하다. 바울이 신약 성경의 27권 중에서 13권을 기록했으니 거의 절반을 썼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신약의 주인공을 바울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죽어서 너를 살릴 .. 2025. 4. 20.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랑에 관하여(2) 2025. 4. 13. 영동장로교회 최규만 목사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랑에 관하여(2)”  사도 바울의 이 가르침은 고전 10장에 가서 결론으로 도달하고 있다. 그래서 10장의 구조와 의도는 이스라엘의 실패를 경고로 제시함, 우상숭배의 영적 실체에 대한 경고 그리고 양심과 자유, 공동체 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의도가 담긴 이글은 단순한 교훈적 사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속사적 관점에서의 경고적 유형론(typological warning)이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먼저 경고함으로써 10장을 전개하고 있다. (10:1–13)바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 사례를 들어서 경고했는데, 그들도 영적인 특권을 누렸지만 (구름 아래.. 2025. 4. 13.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랑에 관하여(1) 2025. 4. 6. 영동장로교회 최규만 목사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랑에 관하여(1)”  연어란 놈은 제 삶이 마감될 때쯤에는 반드시 제 태어난 고향을 찾아 돌아간다. 그곳에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그놈이 고향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결코 고향 아닌 곳에 마음을 두어 정주하는 일은 없다. 아무리 가는 길이 멀고 험해도 기어이 고향에 도달하고 만다.  그 가는 길이 얼마나 험했을까? 때로는 더 강한 놈들에 의해 잡아먹힐 위험에 놓이기도 했을 것이고, 때로는 잘못된 강가로 들어오라는 유혹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연어는 그 모든 어려움과 유혹을 이겨내고 고향에 도착하였고, 자기의 대를 이을 산란을 마친 후에 그 생을 마감한다. 산란을 통해 다음 세대가 태어남은 곧 자기가 다시 사는 의미..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