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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하소서

by 영동장로교회 2021. 1. 3.

2021. 1. 3.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새해 첫째 주 설교)

 

“새롭게 하소서”

 

묵은 한해가 지나가고 새 한해가 시작되었다. 한해가 시작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의지하심에 의한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것이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이는 불가하듯이 그 한해가 시작되는 것도 그러하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시는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반열에 들어선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새 생명을 우리에게 심어주사 우리로 하여금 거듭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셨다. 우리를 의로운 자라고 ‘칭의’해 주셨지만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의로운 자가 되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리 속에는 시기하고 질투하며 때로는 두려울 만큼 상대를 저주하기까지 하는 죄악된 모습이 여전히 발견된다.

 

그런 모양으로는 결코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그 천국의 백성이 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을 사는 날 동안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닮는 훈련을 받게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그 날이 오면 그 때는 우리의 모습이 ‘영화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오직 하나님은 이 일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우리로 하여금 늘 새롭게 변화되게 하신다. 이를 ‘성화’라고 한다. 이 성화를 위해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그 뜻에 따라 주님을 닮는 그 연습을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우리를 성화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이지만 우리의 노력함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그 노력함은 선택해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에 대한 우리의 의무요 책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화됨에 있어서 우리의 그 노력은 결코 우리의 공로가 되지는 못한다. 우리가 성화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해당하는 일일뿐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그 은혜를 베풀어주심은 우리로 하여금 늘 새롭게 하려하심이다.

 

우리가 오랫동안 한 일을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무감각하게 그냥 의식없이 무의식적으로 그 일을 하게 된다. 만약 우리가 성화를 이루는 그 일을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하게 된다면 과연 우리의 성화를 이루는 그 일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을까?

 

결국 우리의 성화는 미완성될 것이고 하나님의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그 사역은 실패되고 말 것이다. 전능하시며 전지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이 실패로 끝나게 내버려 두실 수는 없으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때때로 망각하고 사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한해, 한해를 거듭하게 하사 우리로 하여금 늘 새롭게 다짐하고 새롭게 용기를 내어 그 성화하는 훈련을 해 나갈 수 있게 도우시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으니 다시 믿음의 용기를 얻어 우리가 새로워지는 그 일을 해야 한다. 새해가 시작된 이 첫 주일에 믿음 안에서 새롭게 결단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이 한해를 새로운 삶의 장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래서 이 한해의 삶 속에서 우리가 늘 새로워지는 삶을 이루어내어야 한다.

(고후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성화를 이루어 가는 성도의 모습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전의 우리의 모습을 몰아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원래 모습, 주님을 닮은 그 모습을 드러내어야 한다. 이 일에 있어서 주님은 우리의 힘이 되어주시며 또한 방패가 되어주신다. 그래서 이김을 주시는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삶을 이루어낼 수 있게 하실 것이다.

(고전 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혹시는 우리가 그렇게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염려할 것이다. 그러나 사도는 우리에게 말하기를 “염려하지 말라” 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도우시고 그 일을 이루게 하신다. 이것을 굳게 믿는 것이 참 믿음이다. 진실한 성도는 그것이 이미 이루어진 줄로 믿고 그 이루어짐에 대한 감사를 먼저드릴 수 있어야 한다.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골 1: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참된 성화를 이루어 나가는 성도의 특징은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그는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의 생활을 할 것이다. 이는 주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이다. 그 바라심대로 이루어져나가는 것은 우리의 구원을 보장하는 일이니 어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인가!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화를 이루어 가는 성도는 마땅히 그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된다. 이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성화란 주님의 그 모습을 닮아가는 과정이므로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변화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기도하다. 하나님은 오직 그 택하신 족속을 사랑하시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 택하신 믿음의 족속들도 사랑함이 포함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그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을 드러냄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

(막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막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막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마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마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성화를 이루어 가는 삶은 또한 화평케 하는 자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그 삶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그 형상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니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화평케 하시는 그 모습을 닮아갈 것이다. 우리가 성화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던 그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이는 죄인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이 당신의 양자로 삼으심인 것이다.

(시 85:8)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마 5: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우리가 이런 삶을 사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구원 얻을 자라는 증거이다. 우리는 이런 삶 속에서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받으며 산다. 그 성령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자로 거듭나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틀림없이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이것은 진리요 그것을 확실한 것으로 믿고 나아가는 것이 믿음이다.

(살후 2: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이런 성화를 이루어 나가는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능히 감당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우리가 직분자의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이런 진리의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깨달음 바탕 위에 세워진 그 직분자는 분명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 직분을 충성되이 감당할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이 없는 직분자는 교회에 결코 덕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이 한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귀한 삶을 사는 그 은혜가 모두에게 충만할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