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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by 영동장로교회 2020. 7. 11.

2020. 7. 12.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우리는 왜 꽃을 보고 예쁘다고 느끼는 걸까?

밤하늘의 그 무수한 별들을 보고 경외감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욘 1: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모든 선과 미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그 도덕적 본성에서 선한 속성과 아름다운 속성을 지니셨기에 그가 창조한 모든 것은 하나님을 닮아 그러한 속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이는 어떤 한 작품을 통해 그 작가의 품성이 드러나고 그래서 그 그림을 보고 그것이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있음과 같다.

 

따라서 창조된 그 무엇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떠하심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일에서 우리는 또한 그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는 그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이것을 일반계시라 한다.

 

그러면 꽃들이 아름다움을 우리가 앎으로써 하나님이 그것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이 본질적으로 아름답기 때문이어서 일까?

 

빛이 없는 밤에 그 꽃을 보면 낮에 본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가?

그냥 어두운 그래서 아무 아름다움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꽃의 아름다움이란 빛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전 11: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가을 단풍이 고운 것도 그러하다. 구름이 잔뜩 긴 날에 바라본 단풍과 햇살이 쏟아지는 낮에 바라본 단풍이 똑 같이 아름다울까?

햇살이 쏟아지는 그 순간에 바라보는 그 단풍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이다.

 

왜 그럴까?

과학도라면 단풍잎의 색소 구조와 햇빛의 반응에 대한 그 메커니즘이 어떠함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눈으로 바라봄이니 세상의 잣대로 측정하면 세상의 가치로만 읽혀질 뿐이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잣대로 측정하면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다.

 

빛은 하나님을 상징하고 어둠은 악한 세력,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를 상징한다.

(요일 1:5)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빛과 함께 함이니, 빛과 함께 함은 하나님과 함께 함을 상징한다. 이는 그것이 하나님 안에 거함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음을 뜻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닮음이다.

 

어두운 밤에 그 꽃이 그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바로 악한 자의 세력 안에 거함을 상징한다. 마찬가지로 햇살 속의 그 단풍잎의 아름다움도 하나님 안에 거함으로 인한 그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우리가 주님을 닮을 때, 다시 말해 주님의 그 빛 아래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레오나르드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 그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로써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주님의 모습을 그릴 때의 그 모델이 되었던 자, 그 때 그는 온전히 주님의 빛 속에 거하는 삶을 산 자였다. 그럴 때의 그의 모습은 주님을 닮은 아름다운 자였다. 그런 그가 주님을 떠나 악한 자의 그 어둠 속으로 걸어갔을 때 그는 가롯 유다의 모델이 되기에 족한 그런 추악한 자로 변했다.

 

빛은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아름다우신 그 속성을 상징하고 있었다.

(요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그래서 모두 빛의 자녀가 되라 하셨고, 또 빛 가운데로 걸어가라 하셨으며, 우리로 하여금 빛의 역할을 감당하라 하셨다.

(마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엡 5:8)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요일 2:9) 빛 가운데 있다 하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자요

(요일 2: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이렇게 하라하심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복된 자의 자리에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하심이다.  하나님은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닮아 작은 예수가 되라하신다. 이는 지상 최대의 미인이 되는 일이요 지상 최대의 행복자가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