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설교-링크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by 영동장로교회 2019. 11. 17.

2019. 11. 17.


https://drive.google.com/file/d/1R2Gp5wBUPvjLgtoOVJN9LzfrfEx9Myqq/view?usp=sharing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혹자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동물을 먹을 것으로 주신 것은 그 땅이 홍수로 인해 먹을 것이 없었으므로 그리하셨다고 한다. 혹자는 채식위주의 삶이 몸에 필요한 성분을 다 채워주지 못하니 육식을 통해 보충하게 하신 것이라 한다.

그들의 말대로 그리하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가 굳이 성경에 기록될 필요가 있었을까?

 

성경은 우리를 위한 구속의 그 비밀을 기록한 책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동물을 식물로 주신 데에는 그만한 무언가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9:3)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죽은 동물이 아니라 산 동물을 식물로 주신다함은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시다. 이는 곧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시다. 성경은 온통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하심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동물을 우리로 하여금 먹게 하신 그것도 바로 이 숨겨진 비밀 중의 하나인 것이다.

 

또한 살아있는 동물은 이곳저곳으로 다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산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그 특징을 내도록 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산 동물을 먹음으로써 산 생명을 얻은 자, 곧 구원얻은 우리가 복음의 말씀을 이곳저곳에 전하여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 존재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님이 명하신 그 사명을 감당할 자가 되라 하심이다.

(1:6)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1: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또 다른 의미에서 구원받은 노아의 가정에게 하나님이 산 동물을 식물로 주마하신 것은 이제 구원얻어 믿음의 백성된 우리에게 참된 식물이란 이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택정함을 입은 그들, 즉 산 동물로 상징되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도록 우리에게로 불러들여서 한 믿음의 식구로 삼으라 하심이다. 그러하기에 구원받은 노아의 가정이란 곧 구원얻은 우리를 그대로 예표한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시고 그에게는 오직 식물만 먹을 것으로 허락하셨다.

(1: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1: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짐승들에게 먹을 것으로 허락하신 그 푸른 풀은 아담에게 먹을거리로 주시지 않으셨다. 오직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먹을거리로 주셨다. 왜 그리하셨을까?

 

하나님은 짐승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시지는 않으셨다. 그들은 오직 푸른 풀을 먹음으로써 푸른 생기가 가득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도록 하신 것으로 만족하셨다. 그러나 사람인 아담은 달랐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그 믿음을 완성하여감으로써 짐승들과는 다른 영광스런 삶을 살게 하셨다. 이 믿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결실을 이루어내야만 했다. 하나님이 이것을 원하심이 그에게 일용할 양식의 형태에서 발견된다.

채소면 반드시 씨를 맺는 채소이고 나무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 나무였다.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아담에게 행위언약으로 말씀하셨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임의대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신 것이다. 그 동산의 나무의 실과는 아담이 어떠하여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신 것이다. 나무의 실과란 열매를 말한다. 아담은 하나님을 직접 대면한 자를 대표한다, 즉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들의 대표격이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함께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기에 굳이 하나님을 알릴 필요가 없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다만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완성하기만 하면 되는 처지에 있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을 완성하는 일, 곧 열매를 맺어야 하는 처지에 있는 자들이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란 그 의미 속에 이미 악을 안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니, 인간으로서 악을 안다는 것은 그가 경험적으로 악을 행하여야만 알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달리 전지하지 못하다. 따라서 경험하지 않고 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고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은 악을 행함으로써 그 경험을 통해 악을 알게 되는 그 길을 선택하지 말라는 경고이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는 것은 악한 죄의 결과를 산출함을 의미한다. 이 선택 대신 하나님은 그 동산의 좋은 나무의 열매를 먹고 믿음의 선한 결과를 이루라고 그에게 명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 아담은 하나님의 이런 바람과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노아 홍수로 그들의 시대는 마감되었다.

 

이제 노아 이후의 세대는 아무도 하나님을 대면한 자가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려주는 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산 동물을 먹으라 하셨다. 이것은 그 산동물들이 온 세상을 두루 다니듯이 그렇게 다니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그 땅의 산 자들에게 전하라 명하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의 전파이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채 먹지 말라 하셨다. 피채 먹는다는 것은 그것의 생명을 헤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우리로 인해 복음을 받는 자들의 영혼이 상하여 죽게 되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이다. 그 옛날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신 것은 아담 자신의 영혼이 상하여 죽게 되는 일을 하지 말라 명하신 것이다. 그러나 노아에게는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고 하심으로써 구원얻을 백성들의 그 영혼이 전도하는 자로인해 그 영혼이 손상되어 죽게 되는 것을 더 중하게 따져 심판하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셨다.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9:3)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9: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

드디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복음 전하는 사명이 얼마나 크고 귀한 것인지를 직접 밝히셨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러 가시는 그 순간에 하신 당부의 말씀이시니 오죽 귀한 사명일까!

(16: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6: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6:18)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백성은 그 첫 째 사명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그 사명을 감당하는 중에 한 영혼이라도 그로 인해 실족한다면 엄히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그리고 진실로 복음을 받을 그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그 뜻을 바르게 깨달은 자로서 마땅히 행할 바이다.

(18: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리라

(18:7)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베드로가 환상 중에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보자기 같은 그릇에 담긴 그 동물들을 먹으라 명하신 그 말씀의 의도가 바로 이것이다. 이후에 그는 그 보자기에 담긴 그 동물들을 먹으려고 이곳저곳의 이방 땅에 복음을 전하였다.

 

그러므로 산 동물이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 즉 산 자들인 믿음의 백성들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그들을 식물로 준다함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믿음의 백성들 중에 들게 만드는 일이다. 이는 베드로가 환상 중에 본 그 보자기 같은 그릇에 담긴 그 동물을 가리킨다.

(10: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0: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10: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10:15) 또 두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0: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유력한 성경 사본에서는 네 귀를 매어에서 매어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 보자기의 네 귀가 펼쳐진 채로 그 위에 동물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니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해서 매어라는 말을 첨가해서 성경을 번역해놓았다 한다. 그러나 차라리 매어라는 말을 쓰지 않았더라면 더 은혜스러울 것이다.

 

네 귀가 매여 있으니 동물들이 담겨있기에는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 천하에서 구원할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의미를 매어라는 말이 훼손시킨다. 어떤 특정한 영역에 담긴 자만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구원의 문은 열려있어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는 장소나 공간에 상관없이 그 은혜가 미친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니 그 담긴 그릇이 보자기처럼 네 귀가 펼쳐진 채로도 능히 담으실 수 있으시다.

 

사랑하는 믿음의 백성들이여!

여러분들에게도 베드로처럼, 그리고 바울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달아 그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은혜가 충만할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