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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니

by 영동장로교회 2017. 4. 9.

https://drive.google.com/file/d/0B1aVWZqG1JW8dEVLa1dQT2NuOUU/view?usp=sharing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니 

 

1. 주님의 순종

(7:1)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순종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다른 이보다 많은 능력을 가진 자가 순종하기는 적은 능력을 가진 이보다 더 어려운 법이다. 주님은 그 능력에서 따를만한 자가 없으신 온전한 사람이시다. 오천 명을 먹이시고, 바다 위로 걸으시며, 38년 된 병자를 낫게 하신 분이시다. 그런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고, 자신을 낮추셨다.

 

우리라면 능히 그리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한 이가 나라고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능력이 있다면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갈릴리 그 시골길을 다니고 계신다. 사람도 별로 없고 그를 향해 환호할만한 사람도 없는 그 시골에서 사역하고 계신다. 조금만 능력 있는 자는 내가 이런 촌구석에서 이런 일을 하랴!”하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겸손하게 순종하며 때를 기다리고 계셨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하신 그 때를 기다리셨다.

 

2. 참된 용기

유대인들이 주님을 죽이려고 했기에 두려워서 이 갈릴리에 머무셨을까. 주님은 자신이 원하시면 천사를 불러 그들을 진멸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신 자이시다. 그런 분이 이렇게 하심은 오직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르고자 하심이다. 이것이 참된 용기이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고 자기 뜻대로 막무가내로 하는 것은 만용이다.

(26: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26: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

 

내 고집대로 내 생각대로 죽음을 각오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가 아니다. 때가 되지 않았음으로 헛된 희생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가 아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주님이 비겁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힘이 없고 용기가 없어 유대인들을 피하고 계신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참된 용기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계시는 것이다.


3. 주님의 겸손, 세상에 속한 자의 욕심

(7: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7: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7: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7:5)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 세상에 속한 자들의 세상적 욕망에 사로잡혀 하는 말

(7: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못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행사를 악하다 증거함이라

(7: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나는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7: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세상에 속한 자는 어찌하든지 자신을 드러내어 보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아보이는 것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 안달을 한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랑하려든다.

 

예수님의 친 형제들도 그러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그 때에는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메시야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이 행하신 그 일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일들로 생각했다. 그러니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해야 많은 사람들에게서 환호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주님을 메시야로 믿지 않았다.

 

이 사실은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증거해 보이는 것이다. 주님의 형제들도 믿지 않았던 그 때의 그 주님을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의 참으로 크신 선물이라는 것을.

 

(7: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비밀히 하시니라 :주님의 순종하시는 모습

-중략-

(7:16)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7: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스스로 참된 메시야임을 증거하신 표현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말하는 자는 자기 생각대로 말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욕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 일을 함에서는 자신의 욕심을 추구하는 일을 하곤 한다. 그 속에 참됨이 있을까.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랄 것이다. 그래서 그 속에는 참됨이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주님의 그 겸손을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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