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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심이라

by 영동장로교회 2017. 3. 5.

https://drive.google.com/file/d/0B1aVWZqG1JW8Z0F4VXlJc3F2QUU/view?usp=sharing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심이라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우리가 의로워진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 된 것이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가능해진 일인데, 믿는다는 것이 나의 의로 보여질 수 있으나 내가 능력이 있어 택한 것이 아니라 나로 하여금 믿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심으로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이 이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실 때에 우리가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이 순종으로 우리가 칭의된 것이다. 칭의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영영히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이는 오직 우리 주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1:20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1: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우리의 참 기쁨은 바로 이 하나님과의 화평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불행의 근원은 바로 이 화평이 깨어져 있음에 있다. 그러므로 그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의 불행을 해결할 길이 없다. 어떤 이는 많은 돈을 벌어 행복해 지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철학을 통해, 또 어떤 이는 수행을 통해 그 길을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두는 행복에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불행의 근본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사 그 택하신 자에게만 이 은혜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 자의 마지막 순간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는 것은 이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2:18에서 바울은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선언했는데, 이것은 본 절과 내용상 같은 의미이다. 성도가 '믿음으로 서 있게'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사역에 의한 것이며 '은혜에 들어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후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본 절에서 암시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약속하신 그 은혜 속으로 우리가 스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감을 얻는'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를 구원주로 믿고 그의 자녀가 되었으며 그분에 의해 존귀하심과 영광중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인도함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

영광이란 말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계시와 능력의 나타남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한다함은 우리를 통해 구원받을 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내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일은 우리가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참으로 행하는 이는 하나님이시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는 영적 지각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영원한 그 생명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상은 거짓 것이고 그 속에 있는 것들이다. 하나님을 육안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상 취급하려는 죄악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즐거워하는 까닭은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은 곧 성도들의 영광이 된다고 그리스도께서 논증하셨기 때문이며

(14:3)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17: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둘째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구원 계획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로 하여금 영원히 복된 새 생명을 얻게 하실 하나님의 그 영광이 나와 함쎄 하실 것이기에 우리는 참된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포도즙 틀에서 포도즙을 짜내듯이 피와 땀과 눈물과 고통을 '짜낸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즐거워하나니''기뻐 날뛰다', '의기양양해 하다', 또는 '자랑하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바울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가게 된 즐거움이 복음으로 인해 받게 되는 핍박과 환난보다 훨씬 큼을 강조하고 있다. 성도가, 괴로움과 슬픔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환난을 극복하며 오히려 즐거움 가운데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세상의 즐거움과 고통은 잠깐 피었다 사라지는 안개처럼 가변적이요 일시적인 반면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는 즐거움과 기쁨은 불변하며 영원하기 때문이다.

(고후 4:18)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더더욱 성도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세계에 대한 소망이 지대하고 극명하기 때문에 현재의 모든 고난을 즐거움 가운데 상쇄시킬 수 있다.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환난은 인내를

복음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필연적으로 환난이 닥쳐오며 인내가 요구된다. '인내''최후까지 남는다', '참는다', '계속하다', '기다린다'는 의미가 있다. 성도들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 때 극심한 핍박과 고난이 임하나 이 모든 환난에서 성령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참고 견디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성도의 인내는 성령의 사역의 결과로 주어지는 수동적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성품과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의미까지 함축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환난과 고난이 올 때 기도하여야 한다. 그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께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이다.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鍊鍛)은 일반적으로 '엄격한 시험 또는 혹독한 시련을 통과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용광로에서 금이 여러 번 단련됨으로써 정금과 순금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성도는 여러 가지 시험과 환난을 참고 견딤으로써 그 자신이 정화된다. 여기에는 성령의 사역이 함께하며 이 믿음의 시련을 통과한 성도는 금보다 더 귀한 신앙인으로 성숙된다(벧전 1:7).

(벧전 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이 연단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 백성이 되게 하는 훈련인 것이다. 이 훈련을 기쁜 마음으로 받고 잘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할 바 사명이라고 여겨야 한다.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바울은 신앙에서 소망의 문제로 접근했다. 신약성경에서 성도의 소망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부활의 소망'을 의미한다(28:20).

(28:20) 이러하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노니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바울은 죽은 자가 다시 사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 성도의 신앙도 헛되다고 가르쳤다(고전 15:12-16).

성도는 불 시험과 같은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을 받으며 이러한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부활에 대한 소망이 구체화되고, 그 소망만을 붙잡게 된다. 이러한 삶이야 말로 참된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참된 기쁨의 주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이 연단을 피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수용하자. 그래서 이 연단 이후에 올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백성들이 되자.

 

(5: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5: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5: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5: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