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0. 영동장로교회 최규만 목사
“왜 하나님은 사랑이신가?(1부)”
“무한”이 무엇인가?
“무한(無限, Infinity)”이라는 개념은 철학, 수학, 신학 등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지만, 공통된 핵심은 “끝이 없고 경계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철학에서의 무한은 경험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끝없는 무엇을 뜻한다고 한다.
이 무한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잠재적 무한(potential infinity)”과 “실제적 무한(actual infinity)”을 구분했다.
잠재적 무한은 언제나 더할 수 있는, 그러나 결코 끝에 도달하지 않는 과정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숫자를 계속 더하기와 같은 것이다.
실제적 무한은 완전히 실체로서 ‘무한히 큰’ 어떤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무한한 신의 완전성과 같은 것이다.
근대 철학자 칸트의 경우는 무한을 인간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보았다.
수학에서의 무한은 철학에서 말하는 그 무한과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수학에서의 무한은 추상적이고 형식화된 수량적·구조적·논리적 개념이다. 그래서 무한은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실체가 아니라, 수학적 연산·집합·극한 등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이다.
수학에서는 실제 현실 세계에 “무한히 큰” 어떤 실체가 있다고 가정하지는 않는다. 무한은 구체적인 수가 아니라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연수 집합은 “무한히 많다”라고 말하지 “자연수의 수가 무한이다”라고 말하진 않는다.
“하나님이 누구냐?”라고 하는 질문에서 이 무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어떤 ‘무엇’(대상, 개념, 현상)을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통상 사용하는 말을 이용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구냐?”라는 이 질문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 즉 용어를 선택해서 설명해야 한다. 이 경우에 적합한 용어의 하나가 바로 ‘무한’이다.
이 경우에 무한은 ”완전하고 절대적인 실재“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하나님은 전능·전지·전재(omnipotent, omniscient, omnipresent)하시다. 따라서 하나님은 무한한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 무한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그 하나로 하나님의 지혜·지식·명철의 무한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시 147:5)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여기서 무궁(無窮)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끝이 없음을 뜻하며, ‘무한’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구절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 구절에서 측량하지 못한다는 것은 “헤아리지 못한다”라는 의미이니, 이는 무한의 특성이다. 무한하다는 것은 인간 이성으로 다 담아낼 수 없음을 강조함이다.
그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존재 그 자체의 무한함에 대한 언급이다. 이 경우는 하나님의 영원성과 연결된다.
(시 90: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여기서 “영원부터 영원까지”는 시간적 경계가 없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의 무한성을 나타내어 이름이다. 또 하나님의 무한성을 말한 구절에서는 “그의 명철은 한이 없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 말은 하나님으로서 끝이 없고 무한하심을 표현함이다.
(사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세 번째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이나 크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공간적 무한을 일러서 표현함이다.
(왕상 8: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하나님은 피조 세계, 즉 ‘하늘들의 하늘’에도 다 담기지 않으시는 분이시니 이는 하나님의 무한성을 암시하는 말이다.
또 다른 구절에서는 하나님이 모든 곳에 충만하시다고 한다. 충만하다는 것은 곧 그의 전재(omnipresence)하심이니 이는 하나님 무한성의 또 다른 한 표현이다.
(렘 23: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이처럼 성경에서는 ‘무한’이라는 단어 자체보다는 영원(永遠, eternity), 무궁(無窮, endless), 한이 없음(immeasurable, beyond measure), 충만하심(omnipresence), 헤아릴 수 없음(unsearchable, unfathomable)등의 표현으로 하나님의 무한성을 다양하게 증거하고 있다.
이렇게 살피면 하나님은 모든 원인의 원인이 되는 실유이시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런고로 하나님은 영원에 계셨고 또 영원하실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원하신 존재라고 칭한다. 영원은 무한의 한 단면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것의 근원, 즉 원인의 원인(First Cause)임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모든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기원하고, 하나님을 통해 존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선언한 이것은 하나님이 최초 원인(First Cause)이자 모든 존재의 궁극적 근원임을 보여준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은 스스로 자존재하는 실유(aseity)라는 것은 필연이다. 이 사실도 성경은 예외 없이 증언하고 있다.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 성경 구절은 하나님께서 다른 원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 말씀이다.
또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이시라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시간의 시작 이전부터, 그리고 끝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존재하신다는 것은 그의 영원하심에 대한 증언이다. 여기서 영원이라는 것은 무한의 시간적 차원을 의미한다.
(시 90: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의 글에서 하나님의 영원(永遠, everlasting)하심과 무한한 지혜를 결합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사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영원과 무한은 하나님의 속성의 한 단면임을 성경 여러 군데서 증언하고 있다.
다음 구절은 하나님을 인간의 이해와 계산을 넘어서는 무한성, 영원성을 지니신 존재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욥 36:26) 하나님은 크시니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 연수를 계산할 수 없느니라
시편 기자도 영원성과 무한성을 노래했다. 그의 글에서의 ‘여상하다’는 것은 늘 항상 같다는 뜻이니, 이는 동일하여 변치 않는 영원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궁하다’는 것은 끝이 없는 무한성을 말한다. 하나님은 이와 같으시다는 증언이다.
(시 102:27)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존재이시고, 또 지극한 이성적 존재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자존하시며 영생하시는 자이시다“라고 한다. 영생하시는 자이시며 모든 원인의 원인이 되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자의적으로 행하실 수 있으신 능력의 소유자라는 뜻이다.
성경에서는 직접 ‘무한’이라고 표현한 구절은 없지만, 하나님이 끝이 없으시고 모든 곳에 충만하시며, 측량할 수 없음을 강조한 구절들이 많아 이에 대한 근거가 되고 있다.
(욥 11:7)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욥 11: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어찌 하겠으며 음부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욥 11:9) 그 도량은 땅보다 크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사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여기서 ‘한이 없다’라는 말은 ‘끝이 없다, 무한하다’라는 뜻을 내포한다.
또 성경은 증언하기를 ”하나님은 지극한 이성적 존재이시다“라고 한다.
(시 147:5)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존하심과 영생하심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존(自存, aseity)하신다는 것은 그 어떤 외부 원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신다는 뜻이다.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시 90: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딤전 1:17)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이다 아멘
하나님의 자존하심은 ”하나님은 모든 원인의 원인이 되신다(First Cause)“라는 명제 증명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사실을 밝힌 성경 구절도 분명히 존재한다.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성경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자의적으로 행하실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전능하신 분)“라고도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시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단 4:35)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따라서 우리는 능히 하나님을 전능자라 칭할 수 있다. 전능자라는 것은 스스로 모든 것을 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아신다는 의미를 포함하기에, 하나님을 전지하신 자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창 17:1) 아브람의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욥 42:2)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렘 32: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과 드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는 의미의 전지(Omniscience)를 말한 구절도 존재한다.
(시 139:1)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시 139:2)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시 139:3)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시 139: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히 4:13)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 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요일 3:20)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거든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일까 보냐
(사 46: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사 46:10)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단 2:20) 다니엘이 말하여 가로되 영원 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단 2:21)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단 2: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하나님은 스스로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으시기에 우리는 그를 전능자(全能者, Omnipotent)라 부른다. 또한 그의 전능은 단순한 힘의 개념을 넘어, 모든 것을 아시며(全知, Omniscient) 과거·현재·미래를 초월해 뜻하신 바를 이루시는 완전한 지혜와 계획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전지하신 전능자라 칭하는 것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다.
모든 것을 자의적으로 행하실 수 있으면서, 모든 것을 아시는 존재라는 것은 다른 말로 절대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전능하신 절대자라 칭한다.
(시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단 4:35)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그러면 하나님의 능력이신 전능에서의 이 ”무한“이 최고의 선이며, 아름다움일 수 있을까?
(다음 주에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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