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목적(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2021. 4. 11.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하나님의 목적”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그 목적은 무엇일까?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절대자이시므로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정하실 수 있는 유일무이하신 자이시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는 절대자이시므로 자의식하시며 자결정하신다. 그래서 그는 인격적 존재의 본원이시다.
그는 인격적 속성을 그 본체에 지니고 계시므로 그는 목적하신다.
(욥 28:23)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욥 28:24)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욥 28:25)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욥 28:26)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
자결정한다는 것은 목적을 전제한다. 어떤 목적하는 바가 분명하지 못하면 그 결정하는 행위는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결정한다는 것은 이 목적이 전제되어 있음을 함의한다.
내가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선택한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즉 목적한 바가 존재하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행동양식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형상의 원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한 목적을 지니실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창 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가 한 목적을 지니실 것에 그의 또 다른 속성이 관여할 것은 그의 속성들이 한 본체 속한 연유에서이다.
그의 속성들 중에 유독 그의 선하심에서 드러나는 그 사랑이 그의 목적을 정하심에 지배적으로 작용하셨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자신과 더불어 영적 교류를 이루실 것을 목적하셨다.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이는 그의 사랑이 무한하심에 따른 결과이었다. 만약 그의 사랑이 부분적으로 결핍이 있었다면 그분의 이 사랑에서 미워함이 존재할 수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사람을 창조하는 일을 중도에서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편에서 기쁜 일이 되지 못하는 지극히 불행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이 결과는 하나님은 복되시다는 그 속성에 위배된다.
(딤전 1:11)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따라서 그 하나님은 자신의 복되심, 즉 영광스러우시기 위해서 사랑의 우교를 나눌 수 있는 그 인간의 창조를 기쁘신 마음으로 목적하신 것이다. 그 창조된 인간을 하나님 자신이 복되신 것처럼 그를 복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을 가장 영화로우시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 목적을 하나님은 기쁘신 마음으로 자결정하셨다. 이 결정은 하나님의 인격이 최고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그 인간에게 임의로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부여함으로써 그를 최고의 인격적 존재의 자리에 두셨다. 이는 하나님의 그 인간에 대한 사랑하심에 대한 최고 최선한 표현이셨다.
(창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그러나 창조된 인간은 아직 신앙적으로 성숙한 수준에 이르지 아니하였다. 에덴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신 것은 그가 아직 신앙적으로 미숙한 상태에 있었음에 대한 증거이다.
(창 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신앙적으로 미숙하다는 것은 하나님을 닮았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드셨다. 그렇게 만들어졌음에 대한 깨달음은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었다. 그래서 신앙적으로 성숙해져간다는 것은 이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깨달음의 깊이가 깊어져감을 의미한다.
이 깨달음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인 그 사랑은 드러나지 못하고 잠재된 상태에 머물게 된다. 사랑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의 그 모습은 지극히 이기적인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 그때의 사랑이란 하나님의 그 사랑을 닮음이 없고 지극히 이기적인 모습을 띄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보다 남을 사랑하는 일을 우선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남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그 사랑을 배워 닮으라는 명령인 것이다. 하나님의 그 사랑은 전적으로 이타적인 것이기에 이 사랑이 없다고 하면 그 나머지는 모두 이기적인 모습을 띨 수밖에 없다.
(레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요 12:25)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그래서 성숙된 신앙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인간은 이기적인 상태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남용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을 더 사랑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쪽을 선택했다.
신앙적으로 미숙한 그때 그 사람에게 존재하게 된 그 욕망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람은 깊이 인식하지 못했다. 자신을 가장 복된 자리에 서게 할 그 사랑이라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어야함을 그 사람은 아직 깨닫지 못했다.
그러면 나 자신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일이 왜 나를 더 복된 자가 되게 하는 것일까?
욕망이란 부족함에 대한 갈구함이다. 흔히들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복되다고 한다.
부족함이 전혀 없으신 존재는 하나님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복되신 자라 칭한다.
(딤전 6: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오
따라서 부족함이 있는 그 상태는 복되다 할 수 없다. 사랑함은 부족함에 대한 채움을 전제로 한다. 베푼다는 것은 준다는 의미이다. 자신만을 사랑하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부족을 채움이 된다.
따라서 자신만을 사랑하다는 것은 부족함이 있는 상태임을 뜻하니 이 상태를 복된 상태라 할 수 없다. 복되지 않은 상태를 불행하다고 할 것이므로 자신만을 사랑하거나 하나님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불행한 자에 속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을 자신보다 사랑하는 자는 자신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지 않음이다. 예수께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 하신 것은 그 자신에게서 더 이상의 부족을 느끼지 않음이다. 이러한 자는 부족함이 없는 상태, 즉 복된 자가 됨을 드러낸 것이다.
(요 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계 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아담은 이 만족함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고 그 결과로 자신의 아내에게 그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전가했다. 그것은 그 아내를 사랑하지 않음에 대한 증거였다. 그래서 그는 가장 불행한 자의 자리에 섰다.
죄인된 자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그가 진실로 불행한 자임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그가 불행한 자가 된 그 원인은 그가 욕망하였음에 있었다.
족한 줄을 아는 것은 그래서 행복한 자가 되는 비결이다. 바울은 스스로 족한 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그 땅에서 가장 복된 자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딤전 6:6)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전 6: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딤전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