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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영동장로교회
2021. 3. 7. 22:56
2021. 3. 7.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인데 아마 이 편지를 쓸 때 그는 옥중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친히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였으니 이 에베소 교회에 대한 그의 사랑은 얼마나 지극하였을까!
그래서 그 사랑하는 교회가 주님의 그 뜻을 바르게 알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편지가 이 에베소서이다. 전반부는 하나님과 성도들 간의 관계에 대한 심오한 교리적인 내용을 알게 하여 은혜를 얻게 하려 하였고, 뒷부분은 교회의 원리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가르침을 깊이 깨달아 그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 누리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이다. 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요, 목회자들이 깊이 깨달아 간직해야할 마음일 것이다.
(엡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엡 1: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찬송하리로다“고 한 것은 우리 인생의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표현이다.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우리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찬미하는 그 일을 해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목적이다.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그와 같은 삶을 살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천국의 백성이 되는 그 훈련을 이 땅에서 받게 하시는 것이다. 이 훈련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국에서의 우리의 삶이 참된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삶이기 때문이다.
(계 14: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우리로 하여금 천국백성 되게 하시려고 예비하신 모든 일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복이다. 죄인된 우리를 구속하시려는 계획과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 성자 하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게 하시는 ‘성육신’과 그로 하여금 우리를 대신하는 제물로 삼으시고 십자가 위에 달리게 하시는 그 모든 일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복이다. 그 복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을 것이며 어떻게 천국의 백성되는 그 복을 누릴까!
이 복을 누리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땅의 어떤 수단이나 방법으로는 우리가 구원을 얻을 길이 없다. 그래서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써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엡 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바울은 성도들 중에 이방인들이 많은 에베소 교회에게 말씀하실 때, 성부 하나님만 하나님으로 호칭하고 있다. 성자 하나님은 그냥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호칭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호칭했다면 어쩌면 에베소 교인들은 성부 하나님도 하나님이요, 성자 예수 그리스도도 하나님이요, 성령도 하나님이니 하나님은 세분인가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라는 사실은 우리 신앙의 기초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아직 기독교 교리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부족한 에베소 교인들을 배려하고 이런 오류를 피하기 위해 성부 하나님만 하나님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성부도 하나님이요, 성자도 하나님이요, 성령도 하나님이시다. 이는 우리를 구원하실 그 사역하심에서의 구별이다. 본체에서는 하나이시요 그 사역하심에서는 삼인격으로 존재하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이 기초되는 교리에 대한 구별이 온전하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은 참된 신앙이 되지 못한다. 참된 신앙고백이 없이는 참된 칭의하심을 얻지 못할 것이니 그런 상태에 있는 우리라면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언급을 한 후에 그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구원 사역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창세 전, 즉 우리가 창조되기 이전의 사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에 이 진리는 사도 바울 자신이 생각하여 고안한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미 죄인된 우리를 위해 우리를 살리실 방도를 정하신 것이다. 여기서 생겨나는 의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하나님이 어찌 아시고 그렇게 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서 현재로 나아오고 그 현재는 미래를 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현재로 보신다. 어쩌면 하나님에게 현재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표현한다면 그것은 ‘현재’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할 것을 현재로 보시고 그 범죄한 자들 중에서 특별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선택하여 부르시는 ‘소명’을 발하시는 것이다. 이를 사도바울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사‘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건지신 그 ’구속‘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죄에서 건져내어짐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세주, 즉 메시아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도바울이 언급한 그 하나님이신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본래부터 ‘죄인’의 신분을 지니고 태어났기에 결코 의로울 수 없다.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은 선한 일을 많이 하여 공덕을 쌓거나 불교에서 행하는 것과 같은 참선을 한다 할지라도 결단코 이룰 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은 죄를 정하신 이가 풀어줄 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주님의 그 십자가 공로를 담보로 하여 죄인된 우리가 의인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칭의하심’이라고 한다. 죄인인 우리에게 “더 이상 죄인이라 하지 않고 의인이라 할 것이다”라고 하는 선고가 주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흠이 없는 자의 자리에 선다.
(엡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우리를 죄인들 중에서 선택하신 그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것은 “그 기쁘신 뜻대로”라고 할 것이다.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였기 때문에 선택해 주신 것도 아니요, 구원 받을 만한 공로를 세웠기 때문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은혜만으로 우리가 선택을 입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으니 이를 ‘수양’이라고 한다.
(엡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가 된 우리의 도리는 오직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그것이다. 이는 우리의 이 땅에서 사는 목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특별히 죄인 된 우리를 선택하셔서 당신의 양자 삼으신 그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도바울이 언급한 것처럼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하는 그 물음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할 하는데 있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 모양으로 저런 모양으로, 또는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 저런 일을 하여도 비록 그 하는 일은 각각 다를지라도 공통분모는 하나님의 그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처럼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공통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이 영광을 찬미하는 것이 반드시 발견되어야만 선택된 자들이 하나님의 그 선택하심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할 것이다.
(엡 1: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사도 바울이 성자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야 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엡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죄에 빠져있는 우리를 건져 내시는 일, 즉 다시 말해서 구속하시는 그 일을 행하시는 그 성자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독론의 대단히 중요한 사상이 담겨있다.
그래서 이 에베소서 1장은 기독교의 굉장히 중요한 그런 교리가 다 담겨져 있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결단코 예수 믿는 일은 허사가 될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의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당신이 우리의 죄를 전부 다 짊어지고 십자가 위에 매달렸다는 사실, 그 십자가에 매달리는 그 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죄에서 건짐을 받는 이 구속의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구속은 특별히 선택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은혜라는 사실을 알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지혜와 총명을 허락 하셨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받은 우리를 말한다.
(엡 1: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