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재앙 속에 담긴 구원의 비밀
2020. 3. 1.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열 가지 재앙 속에 담긴 구원의 비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에게만 영광돌리고자 하는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그 삶을 원할 때 바로는 그 일을 하지 못하게 방해를 한다. 이는 믿음의 백성들이 진실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삶을 살고자할 때 사탄이 이를 방해하는 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그러하기에 ‘바로’는 사탄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출 5: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출 5: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출 5: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출 5: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바로 앞에 선 모세의 지팡이가 변하여 된 그 뱀은 사탄의 도구가 되기 전의 그 뱀을 상징한다.(히브리어로 기록된 원전에서는 이 ‘뱀’이 지금 우리가 말하는 그 뱀을 뜻하는 단어가 사용된 것이 아니라 용과 같은 괴물 모양을 한 그런 뱀이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단어가 사용되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하였다. 그런 뱀이 사탄의 도구가 되었을 때는 가장 저주받은 존재로 전락된다. 이 순간에 바로의 술사들에 의해 나타난 뱀은 사탄의 도구가 된 그 뱀을 상징한다. 마지막 날에 사탄에 대해 주님이 분명히 심판을 행하실 것을 이 순간 모세의 뱀이 바로의 술사들의 뱀을 삼킴으로써 예언되고 있다.
모세의 손에 들린 그 지팡이는 모세를 인도한 도구, 즉 주님을 상징한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지팡이가 되신다.
(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지팡이가 변하여 된 그 뱀이 사탄에 속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그 뱀을 삼킨 것이다. 이때의 이 뱀은 지금의 뱀의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그 모습대로 네 다리가 있는 그 뱀이다. 하와를 유혹할 때 그 뱀도 네 다리가 그대로 있었다. 하나님의 판결이 주어졌을 때 하나님의 그 심판하심 후에 비로소 배로 기어 다니는 네 다리가 없어진 지금의 뱀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이는 분명히 사탄은 심판받을 그 존재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이 순간 모세의 뱀에게 삼키어진 뱀은 사탄의 그 도구로 사용된 그 뱀을 가리킨다. 이는 분명히 사탄을 심판하시고 그에게 속한 자들에게도 심판하실 것에 대한 분명한 경고이셨다.
(출 7: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출 7: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출 7: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출 7: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첫 번째 재앙
모세의 지팡이는 그를 인도하는 도구였다. 주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지팡이가 되어주셨다. 모세가 그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니, 그것이 피로 변한 것은 그 날에 있을 주님의 그 심판하심을 상징한다.
나일 강은 애굽인의 숭배를 받는 대상이었고, 그들의 목숨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것이 모세의 지팡이로 인해 심판을 받음으로 죽음에 이르는 존재, 즉 핏빛으로 변하고 마실 수 없는, 즉 살리지 못하는 죽음에 이르는 마시지 못할 썩은 냄새를 풍기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사탄은 그럴듯하게 자신을 포장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숭배하면 살 것이라고 유혹한다. 최초의 사람 아담에게도 사탄은 그렇게 유혹했다. 하와로 하여금 그 선악과가 탐스러운 것이 되어보이게 하고 드디어 먹어도 죽지 않는 것으로 포장해서 유혹했다. 나일 강물을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으로 유혹했지만 모세의 그 지팡이는 그 나일 강물이 죽음의 물이 되는 심판을 행했다.
모세가 애굽 땅에서 내린 첫 번째 재앙, 나일 강을 핏빛으로 변하게 한 그 재앙에는 너무나도 강하게, 오실 주님에 대한 암시가 담겨있다. 모세는 장차 오실 그 주님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애굽 땅에 행한 첫 번째 이적이 나일강물이 변하여 핏빛이 되게 한 일이었다. 이 이적은 주님이 가나 혼인 잔치 집에서 물을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한 그 사건과 연결시켜준다.
(요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요 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요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요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가나 혼인 잔치집에서 물을 변하여 포도주로 만드신 것은 자신이 곧 메시야임에 대한 증거이었다. 이 땅의 죄인된 우리를 살리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희생의 제물이 되셔서 흘리실 그 피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그 포도주였다. 주님은 마지막 성찬에서 제자들에게 포도주를 주시며 이것은 나의 흘릴 피라고 말씀하셨다.
(마 26: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마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물이 변하여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여마지 않은 참으로 명품 포도주 그 이상의 맛을 가진 그런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주님의 그 보혈이 그토록 아름답고 위대하다는 것을 그 땅에 드러내어 보인 것이다. 그 포도주는 모두를 살릴 주님의 귀한 보혈이었다.
(요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요 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요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모세가 그 땅 애굽에서 나일 강물을 변하게 하여 핏빛으로 만든 것은 세상의 그 나일 강물이 사람을 살리는, 그래서 그들 스스로 영생케 한다고 믿었던 그 물이 그들을 영생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영생케 하실 수 있는 존재이시며, 이는 장차 오실 주님만이 그 땅에 영생을 허락하실 수 있음을 하나님은 모세의 그 이적을 통해 보여주신 것이다.
(출 7: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출 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출 7: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출 7: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출 7: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출 7: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출 7: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출 7: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 7: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출 7: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출 7: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이레가 지났다는 것은 그 심판의 완전하심에 대한 상징이었다.
두 번째 재앙
애굽인들에게는 개구리가 그들에게 다산의 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여긴 우상이었다. 이 우상은 인간의 몸에 개구리의 머리를 가진 여신 ‘헤트’(Hekhet)로서 풍요와 다산의 신이며, 나일 강에 장마를 가져다주는 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상으로 섬긴 그 개구리들이 더 이상 복된 것이 아니라 화를 입히는 저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 땅에서 섬기는 그 우상의 헛됨을 하나님은 이 개구리의 재앙을 통해 보이신 것이다. 이 일을 통해 오직 여호와만이 참된 신이심을 증명해 보이셨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통해 분명히 깨달았어야만 했다. 우상의 그 헛됨을 온전히 깨달았어야만 하는 이 이스라엘은 그저 그 땅에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생각하며 남의 일로 여겼다. 훗날 그들이 광야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든 것을 통해 이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개구리 재앙이 바로를 압제하시려는 하나님의 벌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일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깨닫게 하시려는 일이심과 동시에 자신들을 구원하시려고 바로에게 내리신 재앙임을 분명히 깨달았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일이 자신들을 깨닫게 하려는 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이 일이 믿음의 백성들을 깨닫게 하려하시는 하나님의 의도하심임을 지금 이 땅의 믿음의 백성들은 깨달아야 한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자신들에게 본질적인 복을 줄 수 없다는 것과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출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출 8: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출 8: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출 8: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출 8: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출 8: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출 8: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세 번째 재앙(이의 재앙)
애굽인들은 땅의 신 ‘게브’를 섬기며 살았다. 그 땅은 자신들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으니 그 ‘게브’가 자신들에게 그 복을 준다고 믿었다. 지금 이 땅의 많은 자들은 이 땅의 산물들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켜준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산다. 그래서 생업의 그 일에 목숨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하기에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그 생업이 그들에게는 ‘게브’인 셈이다.
그런데 그런 그 땅의 티끌이 변하여 온 땅에서 이가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하는 존재들이 되었다. 자신들의 생명과 같고 복을 준다고 믿은 그 땅이 이제는 자신들을 죽음과 같은 괴로움을 주는 존재로 변해버렸다. 그때서야 애굽의 술사들이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비로소 고백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주님이 그 땅에 오셨을 때 귀신들은 분명하게 주님의 존재를 알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했다.
(마 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마 8: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그러나 그 땅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여전히 주님의 하나님 아들이심에 대한 인정을 거부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입지 못한 자들의 눈은 그래서 늘 장님이었고, 지금도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처럼 영적으로 장님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하나님 아들이심을 보게 하신 하나님의 그 위대한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까!
(출 8: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출 8: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출 8: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출 8: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네 번째 재앙(파리 재앙)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를 구별하여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은혜 베푸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일을 행하셨다. 이전까지의 재앙에서는 단지 그의 전능하심만을 보이심으로 크게 두려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만을 드러내셨다. 이는 오직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따라서 그는 크게 두려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모두 인지할 수 있게 하셨다. 이는 모두에게 반드시 그날에는 심판이 있을 것의 확실함에 대한 선언이었던 것이다.
(행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행 17: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세 번째까지의 재앙과는 달리 네 번째 재앙부터는 하나님께서 애굽인과 이스라엘 사람을 구별하시기 시작하셨다. 이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일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셔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그 택하신 자들을 위해 은혜 베푸시기를 즐겨하신다.
(민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민 6: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민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구원하시기로 그 기쁘신 뜻대로 작정하신 자들에게는 주님의 그 십자가에서의 공로를 기초로 하여 의롭다 하시고 또 의롭다 하신 자들을 살리시는 진실로 은혜의 하나님이심을 스스로 드러내신 것이다.
(롬 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애굽인과 달리 이스라엘을 구별하셔다는 것은 곧 믿음의 백성되는 우리를 이 같이 구별하여 세우셨다는 것에 대한 하나님 스스로의 증명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우리는 진실로 신뢰하는가? 그런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출 8: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출 8: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출 8: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출 8: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출 8: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출 8: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출 8: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출 8: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다섯 번째 재앙(실제로 죽음이 임하기 시작한 가축 죽음의 재앙)
드디어 죽음이 현실적으로 임하기 시작한 재앙이다. 하나님은 결코 허언하시는 이가 아니시다.
(엡 5: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를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또한 하나님은 결코 변개하시는 이가 아니시니 그는 그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 하나님을 떠난 자에게 임할 징계는 곧 죽음이다. 이는 하나님이 최초의 사람, 아담과 맺으신 그 행위언약에 따른 결과이다. 이제 하나님은 그 일을 반드시 이행하실 것을 이 재앙을 내리심으로 확실히 하셨다. 이는 또한 그날에 있을 사탄의 심판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
(계 20: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계 20: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계 20: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계 20: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그 땅 애굽에서의 가축의 죽음이란 애굽인들이 우상으로 섬겨왔던 그 신들에 대한 사형집행이기도 했으니 이는 장차 그 사탄을 심판하실 것에 대한 예고였다. 그 날에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애굽인들이 섬긴 신들은 사랑과 미의 신이며 암소의 모습을 한 호루스의 아내인 ‘하토르’, 그리고 황소의 모습을 한 다산의 신인 ‘아피스’와 황소의 모습을 한 ‘헬리오폴리스’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심판이었다.
(출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출 9: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출 9: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출 9: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출 9: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출 9: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여섯 번째 재앙(악성종기의 재앙)
드디어 재앙이 사람의 육신을 병들게 하는, 즉 죽음의 재앙의 그림자가 사람에게 다가 왔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이 열 가지 재앙을 통해 분명히 증거해 보이고 계신다. 아무리 악한 존재일지라도 그에게 잔인한 형벌을 기회도 주심이 없이 그대로 내리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길이 참으시고 사람들이 그 날에 “왜 내게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냐?”고 하는 변명을 할 수 없게 하신 하나님이시다. 이는 악인에게도 ‘보통은혜’를 허락하시는 자비롭고 은혜로운 하나님이심을 보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이들이, 비록 악인일지라도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불러주신 은혜가 임하지 아니한 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결코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없다. 이는 바로를 통해 직접 보여주고 계시다. 열 가지 재앙이 임한다는 것은 바로에게 이 열가지 재앙이 주어지는 동안 허락하신 기회였다. 바로는 택하심을 입지 못한 자들의 대표격이다. 그들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런 자들의 대표격인 ‘바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라는 사실을 바로를 통해 보여주신 이 사건들로부터 알 수 있다.
악성종기가 남은 이제 죽음으로 가는 직접적인 길에 들어섬을 암시한다. 죽음의 문턱에 들어섰음에도 여전히 회개할 줄 모르는 자를 ‘바로’라는 존재를 통해 보이고 계신다. 그래서 바로는 믿지 아니하는 자의 대표격이요, 그래서 사탄을 상징한다.
그들은 그 악성종기를 자신들의 신 ‘임호텝’의 도움으로 치료될 수 있으리라 믿었을 것이다. 그들이 섬긴 그 ‘임호텝’이란 의약의 신이었다. 그러나 그 땅의 어떤 의술이나 약으로도 여호와 하나님이 내리신 그 재앙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 악성종기를 치료하실 수 있는 이는 오직 주님뿐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외면한 것이고, 지금 이 땅의 많은 이들 또한 그러하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그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신 것은 스스로 자신만이 그 모든 죽음의 원인들로부터 구해 살리실 수 있는 자이심을 드러내어 보이신 것이었다.
애굽의 온 땅의 티끌이란 믿음의 백성들인 이스라엘의 그 고난, 즉 벽돌을 구워내기 위해서 당해야했을 그 많은 고통과 고난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그 고난에서 이스라엘, 즉 믿음의 백성을 구원해 내시려는 주님의 그 사역하심이 이 날의 그 악성종기의 재앙으로 표현되고 있다.
(출 9: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출 9: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출 9: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출 9: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출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일곱 번째 재앙(우박의 재앙)
드디어 죽음이 현실적으로 다가 왔다. 하나님이 우박을 내리게 하사 그 땅의 짐승들과 사람과 채소며 식물들이 진멸을 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미 택하심을 입은 자들은 비록 애굽인일지라도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드디어 열렸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그 죽음에서 구원함을 입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믿음의 백성으로 상징되는 그 이스라엘은 사람은 물론이요 그들의 짐승들조차 그 죽음이 비켜갔다. 이 일은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피택자들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증표였다.
이 날의 재앙의 근원은 ‘바로’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노역을 가중시킨 그 일에 있었다. 그날에 ‘바로’는 이스라엘에게 짚을 줌이 없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스스로 짚을 구해 벽돌을 굽게 하는 가혹한 노역을 부과했다. 사탄의 믿음의 백성에게 대한 괴롭힘을 하나님은 간과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하신다. 이 날의 재앙은 그것을 분명히 증거해 보인 것이다. 우박으로 보리와 삼의 새싹을 완전히 멸한 것은 스스로 짚을 구해 벽돌을 만들라한 그 ‘바로’에 대한 징계였다.
이 땅에서 우리가 고난당하는 것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이 같이 행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날에 하나님이 징계하신 애굽의 신들은 대기의 신 ‘슈’와 농업의 신 ‘이시스’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였다.
(출 9: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출 9: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출 9:15)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출 9:16)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출 9: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출 9:18)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 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출 9: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출 9:20)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출 9: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출 9: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출 9: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출 9: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출 9: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출 9:26)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여덟 번째 재앙(메뚜기 재앙)
바로는 끝까지 버텼다. 비록 우박의 재앙으로 그 땅의 보리와 삼의 새싹이 다 멸절되었을지라도 그 땅의 신 ‘세라피아’가 밀과 쌀보리는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다.
(출 9:31)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출 9: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그런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는 헛것이었다.
(출 1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출 10: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출 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출 10: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출 10: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출 10: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출 10: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출 10: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출 10: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출 10: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출 10: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출 10: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땅 위에 네 손을 내밀어 메뚜기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여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출 10: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출 10: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출 10: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출 10: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출 10: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출 10: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출 10: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출 10: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메뚜기들이 그 남은 것을 모조리 먹어치움으로써 그 땅의 모든 식물들은 사라지고 기근과 질병만이 가득한 날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삶의 모습이다. 소망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음을 친히 보여주신 것이다.
(시 39: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시 39: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롬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
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드디어 애굽인들은 자신이 섬긴 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보았다. 훗날 출애굽할 때 수많은 잡족속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나갔다고 기록함으로써 그런 자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왔음을 짐작케 한다.
(출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출 12: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아홉 번째 재앙(흑암의 재앙)
주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온 천지가 흑암으로 뒤덮혔다. 주님이 계시지 않으면 그 자체가 이 같은 흑암이란 것이다. 주님이 계실 때 비로소 이 땅은 광명이 넘치게 된다. 빛은 곧 주님을 상징한다. 그 땅에 삼일동안 어둠이 가득했다. 이는 주님이 무덤 속에 계신, 즉 주님이 계시지 않는 그 때의 어떠함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삼일 간은 애굽의 그 땅에 주님의 은혜 베푸심이 온전히 거두어진 시간이었음을 말한다. 그들이 섬기던 그 신들은 완전히 무력화되었고 그들을 돌볼 수 있는 존재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 당시 그 순간의 애굽은 전혀 빛이 없는, 즉 구원의 은혜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땅이란 의미였다. 바로의 그 완악함이 구원의 은혜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이 없이는 그들이 섬기는 최고의 신, 태양신 ‘라(Ra)’가 있은들 그 땅은 암흑의 땅일 수밖에 없음을 선언한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택하심을 입지 못한 땅, 애굽인이 거주하는 그곳에는 흑암이 가득했으나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을 상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고센 땅에는 햇빛이 가득했다고 성경은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출 10: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출 10: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출 10: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열 번째 재앙(초태생들의 죽음)
애굽의 장자들을 치신 것은 곧 택하심을 입지 못한 자들에 대한 최후의 심판인 셈이다. 이스라엘 장자들이 하나도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택하신 자를 영원히 살리실 것에 대한 그 구원의 약속이 진실로 참되다는 것을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 스스로 증명해 보이신 것이다. 이를 위해 주님이 이 땅에 오시고 고난당하실 것에 대한 약속의 사건이 흠 없는 어린 양의 희생이었다.
(출 12: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출 12: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출 12: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하나님께서 이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것에 대한 교훈은 오직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출 10: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이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것은 ‘바로’를 깨닫게 하려함이 아니요, 애굽인들을 깨닫게 하려함도 아니었다. 오직 선택함을 입은 그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그들을 교훈하시고 그들이 끝까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게 하려 하심이었다. 그 이스라엘이 바로 우리들이다. 이 열 가지 재앙은 나의 믿음을 견코케 하셔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이 수고하여 보이신 그런 사건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가 항상 충만할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