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장로교회 2017. 5.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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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성경에는 부모 공경에 대한 말씀이 자주 등장한다. 부모 공경에 대해 처음 언급된 곳은 출애굽기 20장이다. 부모 공경을 때로는 경외하라고, 때로는 순종하라고 달리 기록하고 있다.

 

출애굽기는 성경 66권 중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책이다. 두 번째 등장하는 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부모를 공손히 잘 모시는 이 일이 세상에서 말하는 그 도덕적, 윤리적인 의미로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하시는 말씀일까.

만약에 그렇다면 성경은 도덕책이나 윤리책 정도이면서 세상에 있는 그 많은 책 중의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도덕책 정도에 불과한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를 살리는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말씀이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 차원을 능가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씀으로 보아야 한다. 단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규범정도로만 인식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잘못이 된다.

 

1) 공경: 공손히 섬김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면서 병행적으로 하나님을 공경할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애굽기 20장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고, 잠언 3장에는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부모라는 존재는 여호와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낸 것을 의미하고 있다.

 

(20:12, 개역)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3:9, 개역)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그 부모를 공손히 섬기라는 것이다. 공손히 섬긴다는 것은 자신을 낮춤이 없이는 불가하다. 부모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은 부모가 그의 존재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 땅에 존재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자신을 있게 한 이 존재에 대한 감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어야 한다. 겸손은 이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가능해 진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취해야 할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그 부모를 섬김을 통해 깨닫게 하신 이 하나님이야말로 가장 완전하신 인격을 가지신 분이시다.

 

부모는 그 자식을 낳는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부모는 그 자식을 낳음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상징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으신 것은 부모가 그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니, 그런 면에서 부모는 또한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자식을 바른 길, 즉 자식이 잘 되고, 잘 살 수 있는 길로 인도하는 하는 일에 부모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하나님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위해 끝까지 견인하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이와 같이 여러 면에서 부모는 너무나도 하나님을 닮고 있다.

 

부모의 공경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궁극적인 것은 바로 우리를 영생케 하시고자 하시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부모 공경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장수의 복을 누리게 하시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영생을 허락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를 살리실 구원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5:16, 개역)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그러므로 믿는 자들의 부모 공경 세상에서 도덕적인 측면에서 부모 공경의 그것과 같은 차원이 되어서는 안된다. 믿는 자들에게서는 하나님을 섬기듯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부모를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깊이가 또한 깊어져야 한다.

 

유대인들이 이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적인 유전에 따라 부모 섬기는 책임을 피하고자 했을 때, 주님은 그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임을 가르치셨다.

(15:3)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15: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15:5)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5: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5:11)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7:6)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7: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7:9)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7: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7:11)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7:12)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7:13)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7: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7: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7: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우리를 살리실 하나님이 자신의 택한 자들이 영생을 얻도록 하시기 위해 당신을 잘 섬기도록 하는 법을 부모 섬김을 통해 얻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구하는  자가 주님을 찾아오게 하심을 통해 이 진리를 그에게 가르치셨고 또한 이제는 우리에게도 그 진리를 알게 하셨다..


(19: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18)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말라, 간음하지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말라,

(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다음 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