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예수의 속죄 사역” - 제한 속죄 교리의 증명
2021. 10. 10. 영동장로교회 최규만목사
“그리스도 예수의 속죄 사역”
- 제한 속죄 교리의 증명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인류 모두를 다 구원하시기로 의도하셨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그 구원에서 제외되고 일부의 어떤 사람들만 신앙하여 구원이 그 사람들에게 이루어진다고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그리스도의 속죄는 모든 인류를 다 구원하기 위한 일이었다고 하는 것은 보편적 속죄의 교설에 해당한다.
만약 이 주장이 참이라면 모든 인류를 다 구원하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된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 해당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그 속죄의 은혜를 거부하는 불신앙으로 인해 스스로 구원의 길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그 뜻을 위배하는 일이 된다.
하나님의 그 주권적 행위는 절대적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존재라도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 하나님이 스스로 정하신 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 변경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류 전수를 구원하시기로 정하셨는데 어떤 자들이 그 구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 손상되는 일이 된다. 하나님의 주권은 절대적이어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보편적 속죄를 주장하는 자라도 불신앙으로 인해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 모두를 구원하기로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이 전제는 거짓이 된다. 따라서 보편적 속죄는 거짓이 되고 하나님이 인류의 일정 수를 구원하기로 정하셨다고 하는 이 제한 속죄의 교리가 참이 된다.
하나님은 전지하시므로 능히 구원에 이르지 못할 자들을 미리 아시는 것에는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보편적 속죄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하나님이 구원에 이르지 못할 자들을 미리 예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원에로의 초대를 하셨다고 한다면 이는 하나님에게 어리석음을 돌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고로 보편적 속죄는 비논리적이어서 거짓이 되고 제한 속죄의 교리는 하나님의 예지를 말하는 이것과 부합하는 것이 되므로 참되다 할 것이다.
제한 속죄에 대한 사상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서 가르치기를 그리스도는 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을 위해 죽으시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하게 되었다고 가르침으로써 제한 속죄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주었다. 사도바울이 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택하심을 입은 자들만이 구원에 이르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롬 1:6)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롬 1:7)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사도바울의 또 다른 서신인 갈라디아서에서도 이 제한 속죄의 개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다”고 밝히고 있다. 온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구하려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구원을 얻기로 창세전에 선택된 자들을 위해 예수의 속죄사역이 준비된 것이었다. 이는 분명히 제한 속죄의 그 개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갈 1:2) 함께 있는 모든 형제로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갈 1: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갈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이 사람의 신앙과 순종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서 그렇게 조건적이 되게 하셨을까?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인도하여 회개에 이르게 하셨다고 분명히 말씀하심으로 우리가 회개하는 것은 내 의지로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먼저 이루어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회개는 하나님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그런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개입한 은혜의 사건임이 분명하다.
(롬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구원얻는 과정에서 필요조건인 신앙, 회개, 성령의 감화는 단순히 우리의 의지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속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된 하나님의 은사물인 것이다.
(엡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엡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딛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6)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구원얻는 조건들이 그리스도의 백성들을 위해 매수되었고 하나님의 은사물로서 우리들에게 오니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한 속죄의 혜택은 그리스도의 백성들만이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속죄의 제한성은 속죄를 의도하신 하나님의 뜻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수 자신도 자신의 죽음이 보편적 속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한 속죄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신의 죽음이 온 세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백성들, 즉 택하심을 입은 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분명히 제한 속죄를 의미한다.
(요 17:9)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성경은 일정 수의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가 생명을 버리고 속죄의 죽음으로써 구원하셨다는 제한 속죄에 대해 거듭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은 자들이 성경에서는 ‘자기 백성’, ‘내 양’,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과 같이 다양하게 불려지고 있다.
(롬 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롬 11: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요 10: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롬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롬 8: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리스도의 죽음이 택하심을 입은 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롬 8: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롬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롬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